▲블룸버그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낮게 보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블룸버그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낮게 보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정부가 전망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추가 10조 5,000억원의 정부 지출이 필요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이코노미스트 10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올해 한국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인 2.6∼2.7%를 맞추려면 추가경정예산(추경)이 5조∼15조원, 평균 10조 5,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보도했다.

올해 정부 본예산은 469조 6,000억원이며 정부는 미세먼지 대책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중순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경제에 닥친 여러 악재를 경고하며 상당한 추가 정부 지출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도 지난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추경 10조원이면 성장률 제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블룸버그 조사에 참여한 대부분 이코노미스트가 추경을 13조 2,000억원의 지난해 세계(歲計) 잉여금이나 국채 발행으로 부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중앙값)는 2.5%로, 2012년 이후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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