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김태곤 기자 = 발뮤다는 요즘 국내 젊은층이 열광하는 가전 브랜드이다. 발뮤다가 한국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스팀 토스터기 'BALMUDA the Toaster' 였다. 모던한 디자인으로 키친 인테리어에 한 몫하는 것은 물론, 기능면에서도 '죽은 빵도 되살린다는 발뮤다 토스터'라는 입소문이 SNS를 타고 조용히 퍼지며 뜻밖의 히트를 쳤다. 

이처럼 최근 유통업계의 화두는 '디자인과 기능의 융합'이다. 

과거에는 디자인이 뛰어나도 기능이 떨어지거나, 혹은 기능을 강조하다 보니 디자인에는 소홀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디자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브랜드별로 기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경우에는 디자인의 영향은 절대적이다. 

최근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공기청정기도 공기정화 기능보다는 인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위닉스는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마스터'를 출시했다. 그동안 공기청정기는 벽면에 바짝 붙여서 쓰기 어려웠지만 마스터는 깨끗한 공기를 수직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벽면에 붙여 세워둘 수 있다. 따라서 가구처럼 배치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또 코웨이는 패브릭 소재로 멋을 낸 '인테리어 스마트 공기청정기'를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스노우 그레이와 세이지 그린 컬러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품 하단엔 무드 등이 탑재돼 호텔 협탁처럼 쓸 수도 있다. 

홈트레이닝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홈트레이닝 운동기구는 용도상 실내에 반드시 두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라면 실내 인테리어와 잘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찾기 마련이다. 

프리미엄 웰니스 브랜드 건강한형제들도 디자인을 강화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출시한 치닝디핑(가정용철봉)은 기존의 운동기구와 다르게 투박하지 않은 깔끔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특히 세련된 화이트 색상 덕분에 마이홈짐 등 주요 운동커뮤니티에서 '철봉계의 애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안정성에도 신경을 썼다. 75x45mm 3T 일체형 클럽용 파이프를 사용해 견고함을 높였으며, 바닥 수평이 맞지 않은 경우 수평조절장치인 '레벨러'를 활용해 안정적인 설치를 가능하게 했다. 또 단순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위해 볼트의 개수를 40개에서 24개로 줄여 조립도 한결 쉬워졌다는 평가이다.

건강한형제들 관계자는 "실제로 가정용 철봉을 구입하는 고객들 중 안정적인 품질과 더불어 트렌디한 디자인에 구매를 결심하게된 고객들이 많다. 건강한형제들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화이트 색상은 어떤 인테리어와도 잘 어우러져 선호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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