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지원단은 코스타리카 철도사업 수주지원 및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서도 움직일 예정이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수주지원단은 코스타리카 철도사업 수주지원 및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서도 움직일 예정이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페루·코스타리카에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이 파견돼 공항·철도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는 페루와 코스타리카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고, 기반시설( 인프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6일부터 27일까지 김용석 공항항행정책관과 이건기 해외건설협회장을 공동단장으로 한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

수주지원단에는 ▲한국공항공사 ▲한국 해외 인프라 도시 개발지원공사(KIND) ▲철도시설공단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한다.

수주지원단은 페루와 코스타리카의 인프라 분야 주요 장관 등 고위급 인사 면담을 통해 공항·철도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의 수주지원은 물론 인프라 협력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수주지원단은 페루 친체로 신공항, 메트로 3·4호선 등 대형사업 수주를 노린다. 

페루는 한반도 6배 수준의 넓은 국토와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발표하는 2019년 중남미 경제성장률 중 가장 높은 4%를 기록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큰 나라다.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도로 및 철도망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수처리 및 상하수도, 전기 등 공공서비스 확대에 지속 노력 중이기 때문에 향후 건설·인프라 시장 막대한 확대가 전망된다. 

수주지원단은 페루 교통통신부가 정부 간 계약으로 추진 중인 총 5억 불 규모의 친체로 신공항 건설 및 운영 사업과 약 100억 불 규모의 메트로 3·4호선 건설사업의 수주를 위해 교통통신부 장관, 공항관계자 외에도 잠정적으로는 대통령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친체로 신공항 개발 사업은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 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한국의 공항운영을 대표하는 한국공항공사와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엔지니어링사들로 컨소를 구성했으며, 친체로 신공항이 남미를 대표하는 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입찰이 예상되는 메트로 3·4호선 건설사업에 대해 메트로 2호선 시공감리사업을 수주한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기업 참여 방안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서 수주지원단은 코스타리카 철도사업 수주지원 및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서도 움직일 예정이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작년 10월 코스타리카 영부인이 방한해 김현미 장관과 인프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표면적으로 이루어진 양국 간 협력 관계가 한국기업들의 실질적인 사업 수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입찰 예정인 약 16억 불 규모의 산호세 광역철도 건설사업, 약 4.5억불 규모의 리몬 화물철도 현대화 사업의 수주를 위해 잠정적으로 영부인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산호세 광역철도 사업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공적 개발원조(ODA) 사업 및 고위급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초청 연수사업, 한-코스타리카 철도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추진 등 인프라 협력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 밖에 현지에서 활약 중인 건설 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업간담회를 개최해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중남미 시장은 앞으로 건설·인프라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페루와 코스타리카에서 실질적인 수주성과를 창출할 뿐 아니라, 중남미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경쟁력이 높아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관계자는 "정부는 해외건설 수주 제고를 위해 정부·공공기관·민간이 함께 팀 코리아(Team Korea)를 구성하고 금융지원 확대, 정보공유, 역량 강화 등 수주역량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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