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진은 가려움증, 물집, 홍반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여러 피부 질환을 통칭한다. 사타구니 습진, 손가락 습진, 화폐상 습진, 발 습진 등 부위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주부습진'으로 알려졌지만, 주부 뿐만 아니라 인구 중 10% 이상은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요즘같이 건조한 겨울철에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는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다가는 만성 습진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울증, 불면증, 대인기피증 등의 심리적 후유증을 유발한다는 통계자료도 있다. 이러한 습진의 증상과 원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 습진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gettyimagesbank)

습진 초기증상은?

습진의 초기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물집, 홍반,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병변이 나타나는 모양이나 부위는 다양하며 이것으로 습진을 나누기도 한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습진 초기 증상은 감소되지만 각질, 색소 침착, 피부 주름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주부습진은  물이나 세제에 많이 접촉하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증상은 수포 보다는 피부염 형태를 보인다. 주로 손가락 사이에 발생하며 가려움과 통증이 나타난다.

습진의 원인

몇 종류의 습진의 원인과 발생 과정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가 있지만, 대부분의 습진에 대해서는 아직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임상적으로 습진의 염증성 반응은 유전적 요인, 외부 환경의 요인이 작용하여 피부의 각질형성세포와 면역세포인 T 세포의 상호작용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 습진 예방법으로 피부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사진=ⓒgettyimagesbank)

급성습진·만성습진 치료법

습진은 종류에 따라 다른 치료법이 적용된다. 습진에는 접촉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건성 습진 등 다양한 질환이 포함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급성 습진의 경우 진물이 있는 급성 염증 부위에는 시원한 식염수나 소독작용이 있는 용액으로 1일 3~4회 물찜질해준다. 또한 스테로이드 로션과 크림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 습진 부위에 2차 감염이 생긴 경우에는 항생제의 도포 및 항생제 복용을 고려하며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를 단기간 복용한다. 
습진이 3~4주가 지나도록 낫지 않으면 만성습진일 수 있다. 만성 습진에서는 일반적으로 피부 건조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보습제를 자주 사용하고 특히 목욕 직후에 전신에 바르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되 처음에는 강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호전되면 약한 제제로 바꾸고 그래도 낫지 않으면 면역 억제제를 사용한다.

습진 예방법

습진의 발생 요인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모두 작용하기때문에 평소 알레르기가 있다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요인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주부습진 예방을 위해 핸드크림 등의 피부보습제를 자주 발라주고, 비누와 향수 등 자극을 줄 수 있는 제품은 본인의 피부타입에 맞는지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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