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 만성질환이나 치료 이력이 있는 유병력자도 실비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사진=ⓒGetty Images Bank)

 

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은 다치거나 질병에 걸렸을 경우, 병원에 입원을 하거나 치료를 받을 때를 대비해서 가입하는 보험상품이다. 하지만 얼마전 까지만 해도 만성질환이나 치료 이력이 있는 유병력자는 가입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지난해 4월부터는 유병력자를 위한 실비보험이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유병력자 실비보험의 가입요건과 보장내용에 대해 알아보자.

유병자력자 실손의료보험이란?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은 경증 만성질환이나 치료 이력이 있는 유병력자가 가입할 수 있는 실비보험 상품이다. 실비보험 유병력자 실비보험 상품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기존 실비보험은 최근 5년 간의 치료 이력 및 암과 백혈병,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당뇨병 등 10개의 중대질병 발병이력을 심사해 수술 및 투약 등 진료기록이 있는 경우 사실상 가입이 불가능했다.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가입 요건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은 치료가 완료됐거나 투약만으로 질환을 관리하고 있는 경증 만성질환자도 가입이 가능하다. 일반 실비보험에 비해 가입심사가 완화됐다. 최근 2년간의 치료 이력만 심사하며 총 가입심사 항목은 기존 18개에서 6개로 축소됐다. 병력·치료이력 항목은 3개이며 투약 여부는 심사에서 제외된다. 최근 5년간의 발병 및 치료 이력을 심사하는 중대질병도 기존 10개에서 암 1개만 심사하는 것으로 축소됐다. 하지만 가입심사시 3개월 이내의 유병력자의 경우 입원 필요소견과 수술 필요소견, 치료 및 추가검사 필요소견 여부가 필요하고 2년 이내 유병력자는 입원과 수술, 7일이상 치료여부, 5년 이내 유병력자의 경우 암(진단, 입원, 수술, 치료 여부)가 필요하다.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보장내용

유병력자 실비보험의 보장범위는 대다수의 질병과 상해에 대한 진료행위를 보장하는 '착한 실손의료보험'의 기본형 상품과 동일하다. 이에 따라 입원 및 통원 외래진료비가 보장되고 입원은 동일상해와 질병당 5천만 원, 통원(외래)의 경우 연간 180회 한도로 1회당 20만 원까지 보장된다. 하지만 처방조제 비용은 보장되지 않고 자기부담금이 높다.  자기부담금의 경우 입원시에는 10 만 원과 보상대상의료비의 30% 중 큰 금액, 통원(외래)시에는 2만 원과 보상대상의료비의 30% 중 큰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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