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이보형 기자=매일유업이 이해할 수 없는 조치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공감신문 보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요미요미 카토캔 용기 제품을 생산중단 했다.

지난달 카토캔 용기에 대한 안정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카토캔 용기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일 남양유업의 '아이꼬야' 카토캔 용기 주스에서 곰팡이 물질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후, 18일에는 매일유업 요미요미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

남양유업은 자체 조사 결과 '핀홀'(Pin Hole) 현상이 일어나 내용물과 외부 공기가 접촉해 곰팡이 문제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또한, 아이꼬야 주스 등 카토캔 용기를 사용한 제품을 모두 폐기하고, 고객이 구입한 제품은 환불조치 한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발견된 이물질이 조사 결과 원재료의 일부인 현미 물질이 응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곰팡이 같은 해로운 물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카토캔 용기의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카토캔 제품 2종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같은 회사의 카토캔 용기를 썼지만, 남양유업은 환불조치를 하고 매일유업은 하지 않았다.

매일유업의 이런 조치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매일유업 카토캔 용기 제품이 버젓이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이런 사실을 모르고 매일유업 카토캔 용기를 구매했던 한 소비자는 뒤늦게 위험한 용기였다는 것을 알기도 했다.

매일유업의 요미요미 카토캔 용기 제품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신속한 회수·환불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