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는 혈당을 조절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레몬보다 비타민C 함량이 높다. (출처=픽사베이)
▲여주는 혈당을 조절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레몬보다 비타민C 함량이 높다. (출처=픽사베이)

도깨비 방망이처럼 길쭉하고 울퉁불퉁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 여주는, 우리나라에서는 음식 재료로써의 수요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특유의 쓴맛 때문에 '쓴 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혈당을 조절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특히 당뇨 환자들을 위한 건강 식품으로 많이 언급되고 있다. 레몬이나 오렌지보다 풍부한 비타민C를 가지고 있는 여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자.

▲당뇨와 고혈압에 좋은 여주차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당뇨와 고혈압에 좋은 여주차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여주란?

여주는 1년생 덩굴성 박과 식물이다. 표면에 돌기가 촘촘하고 길쭉하며 모습이 마치 도깨비 방망이와 비슷하다. 특유의 강한 쓴맛을 가지고 있는 '쓴 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중국을 비롯한 인도 등지의 전통의학 자료에서는 이 식물을 중요한 약재로 사용했다는 기록들이 남아있으며, 세계적으로 장수마을로 꼽히는 일본 오키나와 지방에서도 이를 '고야'라는 이름의 건강식품으로 언급하고 있다. 여주는 혈당을 조절하는데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 외에도 면역력 강화, 장 기능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남 함양이 주 산지이며, 이 외에도 전남이나 해남, 신안, 경북 울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여주, 어디에 좋은가?

여주에는 식물 인슐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 성분은 당뇨와 고혈압 등 성인병에 좋다고 알려진 성분으로, 포도당이 간에서 연소되도록 하며, 체내에서의 재합성을 억제해 혈당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한다. 여주에 들어있는 카라틴 성분은 췌장의 베타세포를 활성화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로 인해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여주의 효능 때문에 최근에는 당뇨병 및 고혈압 환자들에게 여주차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여주는 차로 끓여서 먹거나 즙, 혹은 여주가루를 물에 타서 섭취하기도 한다. (사진=ⓒ픽사베이)
▲여주는 차로 끓여서 먹거나 즙, 혹은 여주가루를 물에 타서 섭취하기도 한다. (사진=ⓒ픽사베이)

여주, 어떻게 먹을까?

여주는 차로 끓여서 섭취하거나 열매 자체를 식용으로 섭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주의 씨앗은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여주는 몸을 차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몸이 찬 사람들은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고추, 파, 생강 등과 함께 복용하거나 기름에 튀겨 찬 성분을 중화시키는 것이 좋다. 여주가 가진 쓴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소금에 잠시 절여 기름에 볶거나 튀기는 방법,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방법 등이 있는데, 쓴맛을 빼기 위해서 너무 오랜 시간 물에 담가놓으면 비타민C가 녹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여주 손질법

여주를 손질할 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세로로 반을 갈라서 씨와 속을 숟가락으로 파 제거한다. 가운데에 있는 흰색 과육은 쓴맛이 강하고 구토를 유발하는 씨와 함께 있어 조리에 적합하지 않으니 파내어 버리는 것이 좋다. 씨를 파낸 여주는 얇게 초승달 모양으로 썰어서 소금물에 10분 정도 담가두면 쓴맛을 중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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