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의 정확한 병명은 충수염으로 맹장 끝에 6~9CM 길이로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맹장염은 수술을 미룰수록 큰 질환이 될 수 있기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 맹장염 수술은 간단하지만 미룰수록 심각한 질환으로 커질 수 있다. (사진=ⓒgettyimagesbank)

맹장염 원인

맹장염은 맹장에 박테리아가 침투해 충수 입구가 막히면서 발병한다. 충수가 막히면 맹장 안은 세균과 독성물질로 가득해져 맹장 안쪽 점막이 손실되고 염증이 생긴다. 심한 경우 뱃속에서 맹장이 터져 고름이 밖으로 나올 수도 있다. 맹장염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맹장염을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현명하다. 맹장수술이 두려워서, 혹은 당일맹장수술이 어려워서 맹장수술을 미루는 경우도 있다. 요즘엔 배꼽의 작은 구멍으로 진행하는 복강경 수술로 맹장을 치료할 수 있다. 수술 시간도 10분 내외로 진행돼 당일맹장수술·퇴원이 가능하다.

맹장염 초기증상

맹장염 초기증상 맹장염의 초기증상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다. 식욕이 떨어지고 속이 울렁거리다가 체한 것 같은 더부룩함이 느껴지고, 점차 명치 부위의 통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통증 부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배꼽을 거쳐 오른쪽 아랫배로 이동하는데, 극심한 통증과 함께 메스꺼움, 구토가 동반된다. 오른쪽 아랫배나 옆구리의 통증이 이동하지 않고 계속 아프거나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맹장염을 의심해야 한다.

맹장염 수술

현재 맹장염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요법은 없기때문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72시간이 지나면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되기에 빠른 진단과 수술이 필요하다.  맹장염 수술은 과거에는 절개부위가 커지게 되고 회복하는 시간도 더뎠지만, 최근에는 배꼽을 통한 하나의 통로로 수술하는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로 충수절제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은 배꼽에 1.5cm 정도되는 미세한 절개를 통한 수술로 수술 후의 통증과 흉터 걱정을 훨씬 덜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절개범위가 좁아 수술이 까다롭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외과전문의에게 받아야 예후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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