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 당시 문재인 대통령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이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전국경제투어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라며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우리로서는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며 "수소경제가 태동하기 시작한 지금, 세계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벌써 많은 국가들이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면서 "다행히 우리의 강점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전통 주력 산업인 자동차·조선·석유화학과 연계해서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소 활용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고, 핵심부품 99%의 국산화를 이뤘으며 세계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다. 수소경제의 또 다른 축인 연료전지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전국적인 천연가스 배관도 우리가 가진 강점"이라면서 "총연장 5천여㎞의 천연가스 공급망을 활용한다면 천연가스에서 경제적으로 수소를 추출하여 각지에 공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누적 1조 원 수준인 수소경제 효과는 2022년 16조 원, 2030년 25조 원으로 규모가 커지고, 고용유발인원은 지금까지 1만 명 수준에서 2022년 10만 명, 2030년 2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는 물론 연관 기업, 연구개발 인재들에게도 새로운 먹거리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빈국"이라면서 "수소경제를 통해 에너지를 일정 부분 자급할 수 있게 되면, 경제 성장을 더 안정적으로 이끌고 에너지 안보도 더욱 단단하게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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