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연구진이 태양 에너지를 수확 및 저장하는 장치를 만들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연구진이 태양 에너지를 수확 및 저장하는 장치를 만들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무한한, 혹은 거의 무한한 에너지원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태양 에너지다. 전문가와 과학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태양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우리가 사용하는 화석 연료는 영원히 지속되지 않으며 환경에 해롭다는 것이 판명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환경에 좋고 풍성한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이유는, 우리가 하루에 특정 시간에만 햇빛을 쬘 수 있으며 흐린 날이나 폭풍우가 치는 날에는 햇빛을 거의 받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는 태양 광선에서 에너지를 수확해 저장하는 태양 전지판을 이용한다. 태양 전지판은 태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 및 특수 배터리로 변환해 저장한다. 이 시스템은 효과적이기는 하나 전 세계의 멀리 떨어진 장소에까지 전력을 공급하는 데는 효율적이지 않다.

태양 흐름 배터리의 개발로 이런 현실이 바뀔 수 있다.

사이언스 데일리에 게재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합동 연구진이 태양 전지와 배터리를 하나의 장치에 결합한, 이른바 '2 in 1' 태양 에너지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햇빛을 흡수해 화학 에너지로 전환한 다음 나중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한다. 이 장치를 활용한다면 전 세계의 에너지 및 기본 인프라 부족으로 고통받는 지역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위스콘신-매디슨대학의 화학과 송 진 교수는 "태양 에너지 변환 장치와 저장 장치가 분리됐던 것을 하나의 통합 장치로 결합하면 장치를 사용하기가 더욱 효율적이며 작은 장치로도 비용 효율적으로 태양 에너지 활용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장치에는 세 가지 기능이 있다. 우선 에너지가 즉시 필요한 상태일 때 햇빛을 즉시 전기로 변환한다. 두 번째로 낮에는 햇빛을 수확해 화학 에너지로 저장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전원 콘센트를 통해 충전되는 기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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