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선정적 장면 화제(출처=황후의 품격 네이버 TV)

21일 처음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현존하는 '대한제국'이라는 설정으로 인해 2006년 방영된 드라마 '궁' 같은 로맨틱 코미디를 예상했던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길지도 모르겠다. '황후의 품격'은 황실 로맨스 스릴러 장르로 빠른 전개가 흡인력을 높였다.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회 7.6%, 2회 7.2%, 수도권 시청률은 1회 8.6%, 2회 7.7%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10%가 넘는 시청률을 구가하던 '내 뒤에 테리우스'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MBC '붉은달 푸른해'와의 맞대결에서 첫 회부터 비교 우위를 점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황후의 품격' 첫 회에서 등장인물 중 장나라, 최진혁의 활약은 없었지만 신성록, 이엘리야, 그리고 신은경의 '막장' 기운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황후의 품격' 2회부터 비서가 황제를 유혹하는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황제가 비서의 목을 조르는 장면, 신체를 접촉하는 장면 등 노골적으로 그려짐은 물론, 신음 소리까지 방송됐다. 특히 황제와 비서가 상의를 탈의하고 같은 욕조 안에서 잠든 모습까지 노출되면서 일각에서는 전 연령층이 TV를 시청하는 평일 미니시리즈 시간대 편성된 '황후의 품격'이 지나치게 선정적인 장면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방송 끝 무렵에는 흥미로운 인물관계도에서 백도희 피살 사건 과정은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기 충분했다. 백도희는 자신의 아들을 두고 이혁과 다른 만남을 갖는 민유라에 대한 배신감으로 인해 극적 긴장감을 높였고, 자신의 야망을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민유라의 무모한 용기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과연 첫 회부터 흥미진진한 캐릭터들의 확연한 온도차 재미를 선사한 '황후의 품격'이 어떤 전개를 펼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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