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바른미래당 홈페이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한국노총 집회 참석을 언급하며 "지금 문재인 정부가 여러 면에서 벌써 레임덕이 오지 않았나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울시장이 어떻게 한국노총의 집회 시위 장소에 가는가"라며 "창립기념일, 이·취임식이나 송년회와 같은 한국노총의 행사에 갈수는 있다. 그런 자리에 갔는데 '탄력근무제 기간 연장 반대한다' 또는 '최저임금 동결을 반대한다'고 이야기하면, 듣고 앉아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 집회자체가 탄력근로제 기간 연장 반대를 위한 집회였다"면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연장은, 정의당을 빼놓고 4당이 합의해 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서울시장이 그 자리에 갈 수 있는가? 가서 '노동특별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한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인가? 정부와 집권여당의 권위가 없어지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언급하며 "민주당 대표가 기자들이 '어떻게 할 것인가' 물으면, '길거리에서 이러지 마라', '대변인이 말했다'라고 둘러대는 중이다"라며 "그 말 잘하는 민주당 국회의원들 어떤 한 사람도 찍 소리를 못하고 있다. 경찰이 권력의 편을 든 건지, 권력 내부에 갈등이 생긴 건지"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팀은 경질했는데, 시장은 계속 불안하다"면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초반대로 떨어지고 집권여당의 지지율도 떨어지니, 내분이 일어나거나 또는 권위가 흔들리는 레임덕에 벌써 들어간 게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야당으로서, 집권여당이 레임덕에 들어갔다고 하면 속으로 좋아할지 모르지만 전혀 아니다"라면서 "나라가 안정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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