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최근 혼밥이나 혼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늘어난 혼밥·혼술족은 관련 수치로도 확인됐다.

특허청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가정간편식 중 '즉석밥'의 상표출원이 2013년 43건에서 2017년 285건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리된 피자', '조리된 수프', '냉동면' 상품의 경우 지난 2013년에는 특허출원이 한 두건에 불과했으나 2017년에는 각각 75건, 140건, 86건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기업이 3,737건으로, 3,080건을 출원한 개인보다 다소 많았고 주요 기업을 보면 1위는 147건을 출원한 ㈜농심, 2위는 141건을 출원한 ㈜파리크라상에 이어 ㈜씨제이, ㈜대상, ㈜에스피씨삼립 순으로 분석됐다.

특허청은 "'나홀로족'을 겨냥한 '혼술', '혼밥', '홀로', '혼자' 등의 단어가 포함된 상표 출원도 증가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2013~2014년에는 20건 미만이었으나 2016년부터는 매년 약 50여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허청은 "다만 '혼밥', '혼술'과 같은 용어는 누구나 널리 사용하는 유행어에 해당해 상표로 등록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해당 용어 외에 다른 이의 상품과는 구별이 될 수 있는 용어나 도형 등을 추가하여 상표를 출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양길 특허청 상표심사2과장은 "독신주의, 만혼, 고령화에 따른 1인가구 증가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사회·문화적 가치관 변화로 앞으로도 가정간편식 시장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련 출원도 계속해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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