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라차 소스는 태국 고추를 갈아넣은 특유의 매운 소스로, 태국 타이 동부의 해안 도시 시라차에서 유래했다. 처음에는 현지 지역 해물요리에 사용하였다.

 

▲스리라차 소스는 다양한 동남아 음식에 곁들여 먹는 매운소스로 인기가 높다(출처 = 픽사베이)
▲스리라차 소스는 다양한 동남아 음식에 곁들여 먹는 매운소스로 인기가 높다(출처=픽사베이)

베트남 쌀국수나 월남쌈을 먹을 때 곁들여 먹는 빨간 소스가 바로 스리라차 소스인데 원래 베트남 음식에 사용하는 소스로 유명하다. 베트남에서 고추를 재배해 팔던 데이비드 트란이 미국 망명 후 고추로 핫소스를 만든 것이 스리라차 소스가 대중화된 시작점이다. 그렇다면 스리라차 소스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와 스리라차 소스 만들기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매콤한 맛 내는 데에 필수, 스리라차 소스 만들기

먼저 스리라차 소스 만들기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재료로는 홍고추 350g, 태국고추 3~4개, 마늘 3쪽, 물 4큰술, 황설탕 1큰술, 소금 1~1과 1/4작은술, 식초 5큰술을 준비한다. 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작은 스푼을 이용해 속의 씨를 제거한 뒤 잘게 썬다. 마늘도 3~4등분한다. 태국고추는 꼭지를 떼고 20분 정도 물에 불린 뒤 잘게 썬다.

국내산 홍고추로는 매운맛을 내기가 다소 부족하다. 매운맛이 강하고 일반 마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태국고추 말린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믹서에 홍고추와 태국고추, 마늘, 물을 넣고 한 차례 간다. 황설탕, 소금을 넣고 곱게 간다. 이것을 병에 옮겨 담고 위에 천을 덮어 고무줄이나 끈으로 묶은 뒤 그늘진 따뜻한 실내에 둔다.

▲스리라차 소스는 알싸한 매운맛을 내기에 적합한 소스다(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스리라차 소스는 알싸한 매운맛을 내기에 적합한 소스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실온에서 5~7일 두면 거품이 올라오며 발효가 된다. 발효한 것은 다시 믹서에 넣고 식초를 넣어 곱게 간다. 곱게 간 것을 체에 거른다. 체에 거른 소스를 냄비에 넣고 한소끔 끓여 걸쭉해지면 불을 끈다. 뜨거울 때 병에 담고 뚜껑을 덮으면 진공 상태가 유지된다.

스리라차 소스의 발효를 서두르고 싶다면 식품건조기에 얹어 따뜻한 상태를 유지해 발효시켜도 좋다.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태국고추의 양을 늘리도록 한다. 완성된 스리라차소스는 한 달 정도 보관 가능하다. 완성된 지 하루 이틀 지난 뒤 먹어보면 더 맛이 좋아지고, 좀 더 깊은 맛이 난다.

 

스리라차 볶음면, 스키야키 등에도 빠질 수 없는 스리라차 소스

스리라차 소스는 동남아 요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요리에 섞어먹어도 좋은 맛을 낼 수 있다. 특히 매운 맛을 더 알싸하게 돋우고 싶다면 볶음면 등에도 함께 첨가해 스리라차 볶음면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중에 파는 스리라차 볶음면도 매콤한 맛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별미로 손꼽힌다. 메종드율 등 시중에 파는 다양한 소스와 섞어 먹어도 맛있다.

▲스리라차 소스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서 먹을 수 있다(출처 = 위키미디어)
▲스리라차 소스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서 먹을 수 있다(출처=위키미디어)

스리라차 소스는 다양한 간장 소스와도 잘 어울린다. 특히 스키야키 같은 나베 요리에 매콤 짭짤한 맛을 추가하고 싶다면 스키야키 소스 등 다양한 소스에 스리라차 소스를 첨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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