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동물도 안전한 도로, 운전자와 함께 만든다

▲사진제공=환경부
▲사진제공=환경부

[서울=내외경제TV] 김선호 기자 = 동물 찾길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이 열린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녹색연합, 한국도로공사는 2일,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기흥 휴게소에서 '동물 찻길사고 예방 캠페인'을 개최한다.
 
동물 찻길사고 예방을 위한 이번 캠페인은 운전자를 대상으로 동물 찻길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전 수칙을 비롯해 사고 발생 시 대응요령과 주의 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동물 찻길 사고 줄이기에 동참하자는 의미로 '약속 지장 그림' 만들기, 동물 찻길사고 관련 퀴즈 풀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올리기 등 운전자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동물 찻길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 주의사항'을 담은 안내책자도 기흥 휴게소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 휴게소를 찾는 운전자들에게 배포된다.
 
'동물 찻길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 주의사항'에는 내비게이션, 도로안내 전광판, 동물주의표지판 등을 통해 동물 찻길사고가 잦은 곳을 인지하고 전방을 잘 주시하며 규정 속도를 지키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11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동물 찻길사고 집중예보 기간으로 정하고, 도로안내 전광판 및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운전자 주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특히 동물 찻길사고가 잦은 고속도로 인근의 전광판 68곳에서는 '야생동물 사고 잦은 곳, 안전운전 하세요'라는 주의문이 나온다.   
 
중앙선, 중부선, 당진대전선 등 고속도로 내 동물 찻길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145곳을 지나갈 때도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동물 찻길사고 위험 정보를 안내한다.
 
환경부는 올해 5월부터 시행한 '동물 찻길사고 조사 및 관리지침'에 따라 국도와 지방도의 동물 찻길사고 정보가 축적되면 이들 지역의 사고 다발구간에 대한 정보도 내비게이션 업체에 제공하여 운전자에게 알릴 계획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매년 도로에서 수천 건의 동물 찻길사고가 발생하여 야생동물 뿐만 아니라 운전자에게도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다"라며, "많은 운전자들이 안전운전 수칙 및 동물 찻길사고 발생 시 대처방법 등을 숙지하여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안전한 길을 만드는 데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