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양병갑 기자 = 전주발(發) 청년건강검진사업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다. 특히, 전주시의 청년건강검진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전주지역 청년들은 기존 사업과 정부추진사업의 장점을 결합한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이 때문이다.

전주시보건소(소장 송준상)는 청년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내년부터는 기초건강검진과 정신건강, 비만, 금주, 절주 등 청년들의 5대 건강문제에 집중해 맞춤형 청년희망건강검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청년건강검진사업은 김승수 전주시장의 지난 민선6기 청년·대학생 관련 대표적인 공약사업으로, 시는 앞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무료 건강검진을 통해 학업과 취업준비 등으로 인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의 건강을 돌봐왔다.

새롭게 시행될 전주형 청년희망검진사업은 기존의 청년건강검진과 달리 청년들이 원하는 검사항목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연 2회까지 수시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보건소는 또 검진항목도 △비만측정 △빈혈 △고혈압 △공복혈당을 확대 실시함으로써, 영양과잉 및 결핍, 운동부족 등으로 인한 청년들의 성인병 예방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정신건강과 비만, 금연, 절주 등의 특화된 건강증진사업을 대학교와 직업학교, 고시학원, 전통시장 청년몰 등 직접 청년들이 활동하는 현장을 방문하여 상담과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보건소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취업과 학업, 생활의 3대 어려움으로 인해 주로 발생되는 청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보다 꼼꼼히 살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심층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학교와 고시학원, 직업학교 학사 관계자 등과 협의한 뒤 학생회 및 학사 일정과 연동해 '찾아가는 청년건강공감 간담회'를 열고 청년들의 건강문제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가 내년부터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 적용방안'에 따르면, 직장가입자와 달리 그간 건강검진 대상에서 제외됐던 전국 대학생과 청년 구직자 등도 내년부터는 전주지역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건강검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검진항목은 비만과 고혈압, 신장질환, 당뇨병, 폐결핵, 치아우식증 등으로 2년에 1번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청년세대의 우울증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40대 이상만 적용됐던 정신건강검사도 20~30대까지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시는 기존의 전주시 청년건강검진사업과 보건복지부 방침의 장점을 결합한 전주형 청년건강검진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전주형 청년건검진사업 확대를 위해 대학생과 고시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송준상 전주시보건소장은 "전주시 청년건강검진사업이 학업과 취업준비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청년 건강문제 해결에 성과를 거둠에 따라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됐지만 검진주기가 2년에 1회, 정신질환설문조사는 20세와 30세 한해 1회, 고지혈증 검사는 남자에 한하여 4년에 1회, 빈혈 검사는 여자에 한하는 등 청년들의 다양한 건강검진 요구를 반영하기에 부족하다"면서 "전주시만의 맞춤형 청년희망검진사업을 추진해 청년들의 건강을 빈틈없이 관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전주시청)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