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양병갑 기자 = 전주시보건소(소장 송준상)가 건강관리가 어려운 소외계층의 건강을 돌보는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보건소는 올해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직영체제로 전환된 방문보건센터를 통해 시민들을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사업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방문건강관리사업은 간호사와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 인력이 건강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대상자 발견 및 등록 △건강관리서비스 제공 △질병 예방교육 및 건강행태개선 △보건소 내·외 자원 연계 등을 통해 대상자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세부적으로는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등)의 투약 및 합병증 관리 △재가 암환자의 증상관리와 암 예방 관리 △임신과 출산 후 건강관리, 영유아 건강관리 △허약노인(치매, 우울, 약물복용, 낙상예방 등)의 건강문제관리 △계절별(폭염, 한파) 재난대비 건강관리 △북한이탈주민 및 다문화가족 건강관리 등 포괄적인 보건의료서비스가 제공된다.

방문 대상자 선정 시 기준은 △1순위 기초생활보장수급자 △2순위 차상위계층 △3순위 1,2순위에 해당되지 않는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 독거노인 △4순위 지역아동센터(빈곤아동), 미인가시설, 보건소 내·외 의뢰자 등으로, 방문보건센터는 우선순위 기준에 적용되는 대상 중 독거노인(65세 이상), 노인부부세대(75세 이상)를 우선 선정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0세(0~12개월)까지 방문건강관리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보건소는 방문보건센터를 통해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신규자 857명을 포함한 취약계층 5,700명을 등록·관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4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건소는 올 하반기까지 6,000명을 등록·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전주시방문보건센터에 등록된 암환자는 유방암 108명(23.4%), 위암 101명(21.9%), 대장암 66명(14.3%), 자궁경부암 39명(8.5%) 폐기관지암 35명(7.6%), 기타 112명(24.3%) 등 461명으로, 이들은 건강 기초조사와 영양상담 및 식이관리 지도, 의료소모품 지원 등 다양한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또한, 방문건강관리사업에 대한 상반기 지역보건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관리 대상자의 혈압 및 혈당 조절률 등 전반적인 건강수준이 전년 대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문서비스 관련 만족도 조사 결과 또한 98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에 앞서, 전주시보건소 방문보건센터는 지난 26일 암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재가암환자와 가족 30여명을 대상으로 남원시 일대에서 힐링 나들이 행사를 가졌으며, 27일에는 건강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예수대학교와 함께 북한이탈주민 가족 명랑 체육대회를 열기도 했다.

시는 또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노송동주민센터에 간호직 공무원을 배치하고, 방문이 필요한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간호 서비스도 제공해왔다.

송준상 전주시보건소장은 "신규 대상자 발굴을 위해 보건사업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꼼꼼하고 체계적인 방문건강관리서비스 제공으로 의료사각지대 없는 건강한 전주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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