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양병갑 기자 = 전주시가 쌀값 안정을 위해 2018년도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나선다.

시는 오는 5일부터 평화2동, 삼천3동 등 4개동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까지 전주농협 모악창고와 북전주 농협 성덕창고 등 4곳에서 2018년산 공공비축미곡 1,464톤을 매입할 계획이다.

올해 매입품종은 신동진·수광의 2개 품종으로, 매입물량은 지난해보다 15.4% 감소한 물량이다. 이는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 배정기준이 예년과 달리 논 타작물 재배실적이 신설·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참여 실적이 높은 다른 시·군에 비해 전주시 배정물량은 다소 감소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공공비축미 수매 시 공공비축미 매입대상 외 벼 수매 품종을 막기 위해 품종검정제도가 최초로 도입된다. 품종검정제도는 벼 품종검정(DNA 검사)을 실시해 계약서에 기재한 품종과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로, 매입대상 농가 중 5%를 표본 추출해 시료를 채취하고, 민간검정기관에서 검정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위반농가는 향후 5년간 공공비축 대상에서 제외된다.

매입대금 지급도 올해는 우선지급금을 지급하지 않고 수확기(10~12월)산지쌀값을 반영해 12월중 확정되면 연말에 지될 예정이다. 단, 1포대당 3만원인 중간정산금은 농가가 수매한 달의 말일에 지급해 농가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공공비축미를 차질 없이 매입하고 출하 농가의 불편이 없도록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농협 등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해 추진하겠다"면서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은 품종검정제 등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는 만큼 타 품종과 혼입을 금지하고, 규격포대 사용, 건조상태와 중량을 준수해서 출하해달라"고 당부했다.

(출처=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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