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양병갑 기자 = '인문학마을 조성사업 기념 음악이 있는 토크 콘서트'가 31일(금) 오후3시부터 2시간 동안 양구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토크 콘서트는 우리나라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100년을 살아보니..."라는 주제로 청중들과 대화하며 교감을 나눈다.

토크 콘서트의 주제인 "100년을 살아보니..."는 김 명예교수가 지난 2016년 8월 출간한 저서의 제목이기도 하다.

또 토크 콘서트 중간마다 국악 앙상블 '도드리'의 국악 공연, 피리 및 해금 독주, 민요 공연 등이 진행되면서 토크 콘서트의 분위기를 돋운다.

1920년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태어난 김형석 명예교수는 일본 조치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교수,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 교환교수 등으로 재직하며 우리나라 철학 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 학자다.

김 명예교수는 고향마을 교회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연을 들으며 애국심을 배웠고, 평양 숭실중학교에서 윤동주 시인과 동문수학했으며, 정진석 추기경을 제자로 뒀다.

철학자로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김 명예교수는 제1회 인제인성대상(1999년), 제6회 한림대학교 일송기념사업회 일송상(2011년), 제12회 유일한상(2016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로 99세인 김 명예교수는 양구군과도 인연을 맺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김형석 교수의 인문학 이야기'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등 현재도 전국을 무대로 강연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김형석 교수의 인문학 이야기'는 수강료가 없고, 사전에 수강을 신청할 필요도 없으며,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지난 3월31일부터 시작돼 오는 11월3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출처=양구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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