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타파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제공=뉴스타파 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내외경제TV] 주다혜 기자 =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의 상식 밖의 리더십이 논란이다. 이른바 '엽기적 갑질'이다.

양진호 회장의 기이한 갑질은 뉴스타파, 셜록을 통해 폭로됐다. 시작은 직원의 뺨을 때리고 폭언하는 모습이었다. 다소 강도 높은 폭행과 폭언이 있었으나, 앞서 다른 오너 일가의 폭행 갑질 수준으로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연이어 고발되는 양진호 회장의 민낯은 상상을 초월한 모습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말끝마다 욕설은 기본, 군림하고 지배하는 폐쇄적 직원문화를 운영했다는 양진호 회장이다. 살생을 즐기고, 생리 현상을 참아내게 하는 고문적 분위기, 부담스러운 탈색 강요 등 절대 가벼운 수준으로 볼 수 없는 갑질들이 수두룩했다.

특히 뉴스타파는 지난 2016년 강원도 홍천의 위디스크 연수원에서 있었던 워크숍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같은 믿을 수 없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닭을 향해 활 시위를 당기는 남성들의 모습, 그리고 이를 구체적으로 조종하는 양진호 회장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장도까지 등장, 닭을 살생하기도 했다. 닭의 비명과 직원들의 나직한 한탄 소리가 교차하며 '공포감'이 절로 든다.

뿐만 아니라 양진호 회장은 술자리 이탈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고문과도 같은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전직 직원의 증언이다. 결국 참지 못하고 술자리에서 토를 한 직원에게는 칭찬도 이어졌다고. 또한 중년의 남성들의 컬러풀한 머리 역시 양진호 회장의 강요가 있었으며, 양진호 회장이 비비(BB)탄 총을 들며 사무실 곳곳을 쏘고 다녔다는 증언도 나왔다. BB탄 총은 플라스틱 탄알을 사용해 사격하는 장난감 총이나, 눈에 맞을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고 맞았을 때 고통도 적지 않다.

한편, 양진호 회장은 자신의 소유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파일노리 등이 몰카 공유를 통해 부를 취했다는 점과 맞물려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dhjoo@nbn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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