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경제TV] 이덕신 기자 =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홍진근)은 안동권씨문중의 권오길씨로 부터 어사화와 교지 등 24점의 자료를 기증받았다.

(사진제공=국립대구박물관)

어사화는 과거 시험을 알리는 대표 상징물이다. 삼일유가三日遊街라 하여 여러 장소를 행차할 때, 모자인 관모 위에 장식하는 용도로 쓰였다.

교지는 나라에서 관직에 내리는 임명장으로 재임기간 중에 받은 16장이 보관함 속에 온전히 보관됐다. 교지에 쓰인 연호들을 참고해 볼 때 기증받은 자료는 조선 정조 임금때 제작된 것이다.

함께 기증받은 경서통은 사서오경의 문구를 하나하나 대나무에 새겨 원통모양의 함에 보관한 것으로 선비들의 암기용으로 쓰였다.

그리고 시험 문답지를 포함해 과거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도 확인됐다.

기증유물(어사화,경서통,교지통)(사진제공=국립대구박물관)
기증유물(어사화,경서통,교지통)(사진제공=국립대구박물관)

기증받은 자료들은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는 우리네 선현들의 과거 시험 준비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대구박물관 담당자는 "기증 자료들을 보존처리한 후 향후 기증관련 전시로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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