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장애인체육회 여성 사무처장으로서 들려주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회에 인천시 선수단 총감독으로 나서는 인천시장애인체육회 박신옥 사무처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회에 인천시 선수단 총감독으로 나서는 인천시장애인체육회 박신옥 사무처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인천=내외경제TV] 김태훈 기자 = 지난해 2월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에 취임한 박신옥 처장은 여성으로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박신옥 사무처장은 인천시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위해 지대한 공을 들였고 수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박 사무처장은 취임당시 "장애인체육회 첫 여성 사무처장으로서 여성만의 섬세함과 정중동의 성품으로 조직을 합리적으로 잘 이끌어 나가겠다"며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합리적이면서도 개혁적인 변화를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녀는 심리상담사, 성교육지도사,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등 전문 교육사로서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장애인의 복지증진과 스포츠를 통한 장애인의 삶의 질이 한 차원 올리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인천장애인들의 오랜 열망이며 숙원 사업이었던 장애인체육관을 준공시켜 많은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

박 사무처장은 생활고에 시달리던 장애인 선수들이 안정적인 급여를 받으며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스포츠 마케팅 회사인 (주)갤럭시아에스엠과 협약을 맺어 길을 열어주었으며 '디딤돌' 서포터스 출범으로 인해 많은 후원자들을 만들기도 했다.

그녀는 이날(25일) 개막하는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회에 인천시 선수단 총감독으로 나선다.

그는 "총 505명의 선수와 지도자, 임원들이 출전하는 우리 선수단은 종합 8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현장 지원에 각별히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신옥 사무처장과의 일문일답

Q.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출전 각오는?

A. 오늘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라북도 일원에서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개최됩니다. 인천선수단은 육상외 22개 종목에 총 505명(선수 361명, 임원 등 144명)이 종합 8위를 목표로 참가합니다. 올해 여름 폭염과 열악한 훈련환경에도 불구하고 인천장애인국민체육센터와 인천장애인체육관을 훈련기점으로 해서 종목별 강화훈련 2개월 동안 진행했고, 전북(2017년 11위)이 개최지 가산점으로 중상위권 도약이 가능함에 따라 목표달성과 전남, 광주 등과 중하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종목별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Q. 인천시 선수단 중에 이색 참가자나 귀감이 될 만한 사연이 있는 선수가 있으면 소개 바랍니다.

A. 휠체어럭비(쿼드)에 3남매(박지은(여), 박승철(남), 박우철(남))가 나섭니다. 그들은 2014년 정상 이후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할 예정입니다(2017년 4위). 주요선수로는 박우철(97년생)선수 인데 14세때 누나의 권유로 휠체어럭비 시작하여 3개월만에 국가대표 선발됐으며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한 유망주입니다. 2017 IWRF 휠체어럭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MVP를 차지했고 IPC에서는 8월 이달의 선수로도 선정되기도 했습니다.육상필드에는 김윤호(83년생)선수가 출전합니다. 김선수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인천소속 국가대표로 참가(스노보드)했습니다. F44등급 / 포환, 원반, 창던지기에 참가해 (2017년 동 2) 출중한 기량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수영에 도전하는 박성수(93년생)선수는 도쿄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참가 도전했으며 2018 마욘산 파라아시아선수권대회 PTVI 남자부 8위(1:24:42)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Q. 사격 심재용, 볼링 고영배, 론볼 강재분, 볼링 양현경, 골볼 홍성욱 등이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습니다. 어떤 선수들이고, 다른 주목할 선수가 또 있습니까?

A. 인천소속 국가대표가 7종목에 총 10명(선수 9명, 임원 1명)이 참가해 금 3, 은 2, 동 2을 획득하며, 대한민국선수단 종합 2위(금 53, 은 45, 동 46)를 달성하는데 기여했습니다. APG에 참가한 우리 선수들은 장기간 인천을 대표해서 전국체전 및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인천장애인체육 및 인천광역시의 위상읖 높이고 있는 우수한 인재들입니다. 사격 심재용 선수는 2004 아테네장애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우리나라 선수 최초로 2006년 7월 IPC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바 있습니다. 또한, 볼링 고영배 선수는 2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동계종목으로 알파인스키를 병행하며 다방면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APG에 본회 직장운동경기부(배드민턴부) 소속 김창만 선수가 아쉽게 메달획득에 실패했으나 전국체전에서 본회 직장운동경기부(배드민턴부, 역도부) 소속 선수들과 상위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인천시장애인체육회의 장애인 선수 취업 지원사업 등이 눈에 띕니다. 그간 성과와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A. 금년도 양궁종목에서 갤럭시아SM 취업연계사업(10월 기준 13종목 46명)과 (사)대한용사장애인협회 양궁 전담지도자 파견지원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 체계적인 전문체육 훈련이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를 검토 보완해 지속적인 전문체육 훈련환경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론볼장 지붕덮개 개보수 등). 2019년도는 인천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의 지역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천장애인국민체육센터 운영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정부주도로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방안이 실천되는 원년이며, 시 차원에서 인천시체육진흥 중장기 계획(19년~23년)이 수립되는 만큼 인천장애인체육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책보조 및 사무처 운영에 힘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끝으로 장애인 선수 가족이나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A.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300만 인천시민을 대표해서 출전하는 인천광역시선수단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 그리고 응원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장애인체육과 늘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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