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주다혜 기자 = 사실과 달리 '아동학대 의심'을 무차별적으로 받았던 보육교사가 김포맘카페에서 자신의 모든 것이 털리자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 결국 김포맘카페 존재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회원들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이 터지고 난 뒤 자신들에게 불이익이 올까봐 추모글이 올라오는 것을 모두 삭제하고 심지어 문제의 원글마저 삭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포맘카페는 심지어 언론인 및 외부인들의 취재 및 접근 등을 막기 위해 아예 카페 가입도 막아 놓은 것으로 알려져 경찰 수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특정 김포맘카페의 경우 이미 수상한 여론을 형성하는 등 존재가치가 없어졌다라며 폐쇄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상적인 틀 내에서 움직이는 역할도 해내고 있지만 이미 김포맘카페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가 확산되면서 마녀사냥 1번지라는 언론들의 질타를 받고 사회적 흉기로 전락해버린 김포맘카페를 더 이상 존치시켜선 안된다는 것.

이에 따라 경찰 수사를 통해 아동 학대를 일방적으로 의심한 뒤 김포맘카페에 글을 올려 여론을 최악의 상황으로 조성한 최초의 글 게시자와 이에 동조한 사람들 모두 형사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다. 이미 김포맘카페에 글을 올린 주부들은 재빨리 자신들의 글을 삭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맘카페에서 활동 중인 일부 어머니들 때문에 결국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는 '파렴치한 여교사'가 되어 극단적 선택을 했다. 파렴치한 공간이 바로 김포맘카페 공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애꿎은 우리시대의 참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여러 정황상 김포맘카페가 이번 사건의 1차적 원인 제공자로 보인다. 해당 여고사에 대해 아무런 조사가 없는 상화에서, 누군가 김포맘카페에 '아무개 교사가 가해자'라는 막가파식 글을 올렸고, 이후 김포맘카페에선 이 여교사 죽이기가 활활 타올랐다.

김포맘카페에서는 특히 자제는 없었고, 이 여교사의 실명과 어린이집 이름까지 올라오면서 파문은 더욱 커졌다. 김포맘카페 관계자들과 회원들 스스로 '의혹제기'를 차단해야 하지만 이런 과정은 없었다.

누리꾼들은 김포맘카페를 향해 스스로 세상에서 가장 잘났다는 아줌마들이 모여 있는 곳, 자신의 자식만 최고인 곳, 이기주의적 온상이라며 폐쇄를 강력 촉구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그렇게 귀한 자식이면 어린이집 보내지 말고 가족들끼리 키워라"라며 "직장도 안다니고 남편 출근하고, 아이들 어린이집 보낸 뒤 아줌마들끼리 커피나 마시고 쇼핑 다니고 운동하는 아줌마들이 꼭 이런 카페에 가입해 사회에 대한 불평불만만 쏟아내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김포맘카페 일부 맘회원들에게 자신들의 자식은 중요하지만, 남의 자식의 운명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냐는 사회적 질타가 쏟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김포맘카페 이미지 =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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