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최원열 기자=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GS그룹(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글로벌, GS건설)과 공동으로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인 'Grow With GS×KITA Startup Gathering (GWG×KITA)'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건전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상생혁신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역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스타트업 지원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분야 유망 스타트업 300여개사를 발굴했으며, 기술 및 사업성 평가를 거쳐 엄선된 150개사에 대해서는 이날 기업설명회(IR) 피칭(8개사), 전시(54개사), GS그룹과의 기술협력, 투자상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GS그룹은 IR 피칭 결과 유망 스타트업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시상하고 향후 이들 기업과 긴밀한 협업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고비파트너스 등 국내외 유명 벤처투자자 및 엑셀러레이터 50여개사를 한 자리에 초청해 스타트업과 1:1 투자상담 기회를 마련했으며, 알토스벤처스 한 킴 대표, 알리바바그룹 정형권 한국총괄대표의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상생협력에 대한 강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무역협회 안근배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를 통해 대기업은 혁신동력을 얻고 스타트업은 성장동력을 얻는 윈-윈(Win-Win) 모델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무역협회 관계자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를 이번처럼 유관기관 및 업계관계자가 대규모로 참관하는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한 것은 국내에서 찾기 힘든 사례라고 평가했다.

무역협회는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스타트업의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스타트업 지원 유관기관들이 창업 인큐베이팅 및 투자유치에 주력하는 데 반해, 무역협회는 자생력을 갖춘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무역협회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채널 구축을 위한 가교 역할을 이행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GS홈쇼핑과 함께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 투자 설명회 및 매칭행사(Petstival)를 개최했으며, 8월에는 '2018 스타트업 글로벌 컨퍼런스'를 열어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 및 동반 해외진출 사례를 발표하고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무역협회는 이번 GS그룹과의 공동 행사 이후에도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또한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70년 이상 축적한 수출지원 노하우와 해외 네트워크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4월에는 삼성동 코엑스에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스타트업 글로벌센터(가칭)'를 826㎡(약 250평)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센터 내에는 '엑스포트 존(Export Zone)'을 설치, 스타트업 수출 관련 애로해소, 해외 판매망 개척 및 바이어 발굴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대기업-스타트업 상생협력 및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통해 건전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면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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