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저=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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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경제TV]최원열 기자= 전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감이 지속되며 3대 주요 지수는 등락을 거듭했지만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국내 증시 역시 미 국채금리 하락 영향 등에 힘입어 상승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4.09포인트(0.1%) 내린 2880.34로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6.21포인트(0.2%) 하락한 2만6430.57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07포인트(0.03%) 오른 7738.02로 마감했다. 애플(1.4%), 아마존(0.3%), 넷플릭스(1.9%) 등은 올랐지만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0.9%)은 하락마감했다.

3대 주요 지수는 이날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최저 162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최대 53포인트 까지 오르기도 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8%와 1% 범위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금리가 이날도 장중 7년내 최고치를 찍으면서 증시 변동성을 확대했는데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장초반 3.25%까지 치솟으며 2011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고금리와 긴축통화정책은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기업의 이익이 줄어들고, 이는 배당금 축소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국내 증시 역시 그간 미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간 투자심리를 위축시켜왔던 미국 국채금리가 매파 성향의 카플란 달라스 연은 총재가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하락 전환한 점은 국내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더불어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국제유가 또한 미국 산유량 감소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한 점도 우호적이다. 월요일 급락했던 중국 증시가 화요일에는 안정을 찾은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술주가 여전히 '스파이칩(중국 정부가 미국 IT기업 서버에 마이크로 칩을 몰래 심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 이슈 여파로 나스닥이 하락 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지속되며 산업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글로벌 화학기업 PPG가 관세 발효로 인한 투입비용 증가 여파로 실적 둔화 가능성을 언급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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