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저=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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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경제TV] 최원열 기자=  10월에 들어서면서 중국의 골든 위크가 다가온다.

구정 연휴와 더불어 1주일을 쉬는 가장 긴 연휴이기 때문인데 올해 국경절에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연휴를 보낸 중국인이 유난히 많았을 것이다.

국경절 연휴동안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홍콩 증시가 4.4%나 급락한 것이 그 원인이다.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일주일 휴장한 중국 증시와 달리 홍콩 증시는 1일 하루만 휴장한 채 거래를 지속했다.

홍콩 증시가 폭락하기 시작한 건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대체하는 새로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체결했다는 뉴스가 나온 후 첫 거래일인 2일부터 시작됐다.

이날 0.3% 하락한 채 거래를 시작한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하락폭을 키워 가다 결국 2.4% 급락한 2만7126.38로 장을 마감했으며 중국 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을 보이던 한국 증시도 홍콩 증시 개장과 동시에 하락폭을 키우다 결국 1.3% 하락한 2,309.57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4일에도 1.7% 넘게 약세를 보였다.

전날 뉴욕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2만6828.39로 마감했지만,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을 한 영향이 컸다.

이날 한국 코스피지수도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1.5% 하락한 2274.49로 거래를 마감했다.

5일 홍콩 증시와 한국 증시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결국 홍콩은 0.2% 하락한 2만6572.57로 한국은 0.3% 하락한 2,267.5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경절 연휴 일주일 동안 홍콩 증시는 4.4% 하락 했고, 한국 코스피지수는 3.2% 하락마감했다.

8일 일주일 만에 개장하는 중국 상하이증시는 주가가 폭락하는 '블랙먼데이'(Black Monday)를 겪게 될지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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