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
고령 취업자 높아져...19.2%

 

[서울=내외경제TV] 김진섭기자= 제조업의 생산능력이 5개월 연속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통계청은 26일 올해 7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가 102.6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7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내림세다.

생산능력지수는 인력·설비·조업시간 등이 정상적으로 생산에 투입되는 상황에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가능량을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전년 대비 생산능력지수는 지난 3월부터 매달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지수는 102.9로 작년 대비 0.6% 감소했다.

4월에는 -1.0%, 5월 -1.0%, 6월 -1.1%, 7월 -1.3% 등으로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세부 산업별로 보면 조선·해운이 속한 기타 운송장비와 자동차가 속한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지수는 올해 1월(78.4) 70대로 진입한 이후 꾸준히 감소해 7월에는 72.0을 기록했다.

선박 및 보트 건조업의 7월 지수는 68.3이었다. 2015년 1월 104.3에서 꾸준히 하락해 60대까지 떨어졌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은 작년 11월 105.9까지 찍었지만 12월부터 계속 감소해 지난 7월은 101.5까지 하락했다.

산업현장의 고령화는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돼 지난 5월 기준 제조업 취업자 중 55∼79세는 전체 취업자의 19.2%를 기록했다.

2013년 5월과 비교하면 6.5%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중 고령자의 비율이 4.9%포인트 증가했다.

nov641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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