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과 중국·베트남 시장 크게 성장....무역흑자 115억弗

[서울=내외경제TV] 김진섭 기자='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지난 8월에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호황과 중국·베트남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200억달러대를 돌파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ICT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분야 수출액은 201억9000만달러, 수입액은 86억5000만달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 흑자는 115억4000만달러이다.

8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5% 늘어난 것으로 1996년 ICT 분야 수출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200억달러대를 돌파한 것이다. 종전 최고 수출액은 지난해 9월에 기록한 192억5000만달러였다.

이러한 수출 호조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서버·스마트폰용 D램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11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CT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7%에 달하며 쏠림현상은 여전했다.

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5.8% 상승한 29억6000만달러를 나타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13.0% 상승한 9억8000만달러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휴대폰은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한 13억2000만달러에 그치며 부진했다.

지역별로 본 지난달 ICT산업 수출은 중국(109억1000만달러, 20.0%), 베트남(27억9000만달러·24.3%), 유럽연합(EU·10억3000만달러·19.5%)에서 늘었으나 미국(17억4000만달러, -1.4%), 일본(3억2000만달러·-0.8%)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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