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주다혜 기자 = 반민정은 당당히 말했다. 관행이라는 이름의 성폭력은 사라져야 한다고.

반민정 이름이 결국 공개됐다. 떠오를 게 떠오른 셈이다. 크게 놀랄 일은 없다. 그만큼 수면 아래서 '고통'을 받았다는 게 그녀의 주장이다. 반민정은 그리고 대중 앞에서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시간 핫이슈 메이커로 등장한 반민정. 그녀는 지금까지 조씨와 함께 '미투'의 중심에 서면서 피해자로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그러나 실명도 공개하지 않았고, 여성단체의 힘을 빌렸다. 그만큼 무서웠다는 이야기다. 반민정 향한 이슈 돋보기는 그런 측면에서 접근하면 옳다.

반민정 키워드가 인스타를 강타했다. 조씨 사건 때문이다. 조씨는 이날 유죄를 받았다. 무죄를 주장해왔던 조씨 입장에선 황당한 판결이고, 반민정 입장에선 눈물을 흘리며 반기는 법원의 쐐기다.

반민정은 재판 결과를 기다렸다는 듯, 실명을 공개했다. 그리고 그녀 이름 석자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반민정 인스타그램도 노출이 됐다. 다만 비공개 상황이다. 공개시 그녀에 대한 마녀사냥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민정 이름을 통해 그간 이니셜로 처리됐던 그녀와 관련된 보도들, 즉 조씨가 영화 촬영 중 반민정에게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조씨는 그간 반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한 미투 희생자임을 강조해왔다.

반민정이 이날 판결로 향후 배우활동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반민정 입장에서는 고통스러웠던 한 켠이 일정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실명공개'로 세상과 소통한 반민정은 인터뷰에서 "조덕제와 40개월 법정공방은 고통스러웠던 시간"이라고 했다.
 
반민정 이미지 =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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