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저=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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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경제TV] 김효미 기자= 베트남 증시가 무너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따르면 한국시간 17일 베트남이 미중 무역전쟁의 첫 희생양으로 피해를 보고있다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베트남이 미중무역전쟁에 가장 취약한 것은 중국과 미국 두 나라 모두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높기 때문이 그 이유라고 분석했다.

베트남 입장에서 볼때 중국은 제 1위의 최대 교역국이고 또 미국은 베트남에 막대한 흑자를 몰아주는 수출시장으로 볼 수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중 무역전쟁이 확대되면 섬유와 가구 등 중국 수출품이 베트남을 비롯한 이웃 국가에 저가로 쏟아지게 될 것이라 언급했다. 그렇게 되면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상품들은 고전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산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들어온다는 이유로 미국이 베트남에 대해서도 무역 장벽을 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나오면서 베트남 증시에서 외국의 매수세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호찌민 증권거래소에서 14억8000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이 이번 달에는 7000만 달러를 매도세를 이어갔다.

베트남 주가지수는 올 4월 1211.34로 고점을 찍은 이후 5월 부터 급락하기 시작 두달 반사이 25%나 하락했다.

또한 유안타증권 베트남 법인의 응우옌 테 민 연구소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확대되면 베트남 주가지수가 830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40%이상 폭락을 점치는 의견도 있다.

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발을 빼지는 않을까 우려가 나오면서 베트남 투자자들도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는 모습이다.

베트남은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 즉 GDP가 전년동기대비 7.08% 증가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큰 쇼크없이 넘어갈 경우에는 베트남 증시가 다시 크게 오를 있다는 분석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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