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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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경제TV] 모수진 기자 = 28일 오전 남북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도로협력 분과회의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쯤 예정대로 시작해 오전 10시 25분쯤 마쳤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남북은 대표접촉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회의가 철도협력 분과회의 때처럼 대표접촉을 중시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 남북은 1시간5분간 전체회의를 한 뒤 5차례 대표접촉을 거쳐 종결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남북은 2008년 2월 남북 도로협력 분과위원회 회의 이후 10년여 만에 도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판문점선언 중 '경의선·동해선 도로연결과 현대화' 합의의 이행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도로 연결과 현대화 의제에 대해 진지하게 성실하게 회담에 임하겠다"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산과 개성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 등을 제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지난 번에 10년 전에 합의했던 또 연결했던 그 사업에 대한 논의도 분명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북은 유엔의 대북제재가 발효 중인 점을 고려해 지난 26일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 때처럼 공동조사와 연구 일정 조율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sjnzang@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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