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 가능성 마침내 열렸다 (사진출처 = 전날 경기 방송 캡처)
한국 16강 가능성 마침내 열렸다 (사진출처 = 전날 경기 방송 캡처)

 

[서울=내외경제TV]주다혜 기자 = 한국 16강 가능성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우리의 힘이 아닌 다른 나라의 힘으로 생겼다. 우리가 잠을 안 자면서까지 독일을 응원한 1차적 이유이기도 하다.

혹자의 표현대로 '실낱같은 희망'일 뿐 사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우리가 독일을 큰 점수 차이로 이기고, 또 멕시코가 이겨야 한다는 가능성은 우리의 바람일 뿐이다.

한국 16강 가능성이 열리면서 2차전 경기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하다. 물론 그 또한 '나비효과'처럼, 우리가 2차전에서 비겼을 경우, 독일이 졌을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쉬움은 아쉬움으로 멈춰야 한다. 당장 한국 16강 가능성이 열렸다. 3차전을 응원하게 된 상황이 연출됐다. 누군가의 표현대로 '애증'이다. 실컷 쓴소리를 던지면서도 한국팀이 이기길 바라는 그런 상황의 연출이다.

이처럼 한국 16강 가능성이 열리면서 특정 선수를 마지막 독일전에서는 반드시 빼야 한다는 강경론이 높다. '멘탈'이 나간 선수는 기용하지 말라는 압박이다.

한국 16강 가능성은 사실 '기분 좋은 뉴스'는 아니다. 4년마다 매번 듣는 '경우의 수'다. 자력으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남이 어떻게 하면' 우리가 어떻게 되는 그런 안좋은 패다.

한국 16강 가능성은 완전한 침몰에서 아름답게 부활할지 여부다.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흘린 특급 선수들의 눈물을 기억한다. 형편없는 선수들만 빠져도 한국 16강 가능성이 아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괴물배터리들이 마지막 칼을 뽑는다.

공은 둥글다고 하더니, 어찌됐든 한국 16강 가능성이 열렸다. 꺼져가던 불씨가 되살아 난 셈이다. 신태용 호가 다시금 부활할 수 있는 기회를 독일이 안겨준 셈이다. 수비가 무너진 한국에게 다시금, 신태용 사단에게 다시금 응원할 수 있는 마지막 문이 열렸다.

한국 16강 가능성 기회를 준 인물은 독일의 토니 크로스. 그는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정 골로 상대 골문을 뒤흔들면서 꺼져가던 한국 16강 가능성을 활짝 열어줬다.

한국 16강 가능성을 애시당초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마치 희망고문처럼, 일부 전문가들이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국민 상당수는 '대진표'의 가시같길 때문에 애시당초 포기하고, 그저 열심히 싸워주길 바랐다.

실제로 최근 잇따른 경기도 그랬다. 1차전, 2차전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특정 선수와, 특정 선수의 이해할 수 없는 게임 능력, 또 이해가 잘 안되는 선수 운영 방식 등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이미지 = 방송 캡처, 인스타,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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