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내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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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경제TV] 모수진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심상찮다. 보유세 인상안을 앞두고 주택 거래가 줄고 있는데 가격 상승폭은 더 커졌다.

낙폭이 크던 아파트 값은 하락세가 진정됐고, 개발호재가 있거나 저평가됐던 지역인 관악구, 동대문구 등의 상승세는 커졌다. 서울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주간 단위)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라 전주(0.05%)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이달 첫 주(0.02%)까지 상승폭이 계속 줄더니 다시 오름폭이 커지는 방향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관악구가 0.33%로 가장 많이 뛰었다. 인접해 있는 서초 동작 영등포구 등에 비해 저평가 됐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대문구도 많이 올랐다. 청챵리 일대 개발 호재와 답십리 일대 신규 대단지 수요가 늘면서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강서구는 0.14% 상승했다. 오는 9월 개통되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집값이 떨어졌던 지역은 진정됐다. 강남권(강남,서초,송파)에서 특히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3주 연속 하락했던 양천구는 4주 만에 변동률'0%'를 기록하며 보합세로 전환했다. 한 전문가는 "집값이 덜 올랐던 지역과 근접한 지역이 인근 지역과 가격차이를 줄이는 이른바 '갭메우기'가 본격화하는 것이라며 "서울 집값은 이미 바닥을 찍었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sjnzang@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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