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있는 것은 아름답다' 포스터. (사진출처=충무아트센터)
▲전시회 '있는 것은 아름답다' 포스터. (사진출처=충무아트센터)

[서울 = 내외경제TV] 홍지연 기자 =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금기시해왔지만 아이들은 5세가 되면 어른들의 설명 없이도 죽음을 어렴풋하게 인지하기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하늘나라로 떠났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고 있다"는 말로 죽음을 미화하기보다는 솔직하게 그 의미를 설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생명과 죽음 등 어린이에게 '삶의 가치'를 전하는 '있는 것은 아름답다(Right, Before I Die)' 사진전이 5월 18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사진전은 관람객에게 딱딱한 교훈을 전달하기보다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죽음'을 마주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환자들에게 '카메라를 든 성직자'로 불리는 사진가 앤드루 조지는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가 죽음을 앞둔 이들이 발견한 삶의 지혜를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저마다 다른 사연을 지닌 사진 속 주인공들은 놀랍게도 삶의 끝자락에서 감사와 평안을 찾았다고 고백하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전한다. 

편안한 얼굴로 죽음을 맞이하는 20인의 얼굴과 그들의 진솔한 고백을 통해 전시를 찾은 어린이들 역시 죽음을 두려운 존재가 아닌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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