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트리, 산책로 쿨미스트, 대기오염 알림까지 세심한 청정 단지 설계

▲사진제공=GS건설
▲사진제공=GS건설

 

[서울=내외경제TV] 임수빈 기자 = GS건설이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에 제안한 '센트로얄자이'의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공법과 설계가 주목 받고 있다. 미세먼지를 방지하기 위한 제안으로 단지 내 공원에 설치된 '오아시스 트리'와 산책로를 따라 미세먼지를 잡기 위한 '쿨미스트'가 눈길을 끈다.

오아시스 트리는 단지 내 조성된 공원에 설치하는 부채꼴 모양의 공기정화시스템으로 편백나무 사이에 마치 나무처럼 만들어져 있다. 산책 시 황사와 미세먼지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오아시스 트리 주변은 황사와 미세먼지 농도가 현저하게 줄어 가벼운 야외활동이 가능하다. 평상시에도 오아시스 트리가 가동돼 편백나무의 피톤치드를 극대화하는 효과도 있다.

산책로 곳곳에는 '쿨 미스트'가 설치된다. 안개처럼 미세한 물방울들이 이 장치를 통해 공기 중에 내뿜어지면서 미세먼지를 없애고 산책하는 입주민들이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어린이 놀이터에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들어선다. 미세먼지를 직접 측정해 신호등에 표시하며, 입주민이 가진 월패드나 스마트폰으로 기상 정보를 전송해 놀이터 이용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 지하 주차장에는 자동환기 시스템이 가동돼 배기가스로 가득한 지하주차장 공기가 환기 팬으로 자동 배출된다.

아파트 내부에도 쾌적한 공기가 제공될 수 있도록 설계에 주안점을 두었다. 외부의 공기를 정화해 환기시키는 헤파필터 시스템은 기본.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유해물질을 배출하기 위해 입주 전에 준공전 난방(베이크아웃)을 함으로써 실내공기를 정화해 준다.

또한 전열교환기가 각 세대마다 설치돼 있어 외부 공기를 정화해 안으로 자동환기를 시켜줘 창문을 열지 않아도 쾌적한 실내공기를 만날 수 있다. 부엌에는 렌지후드연동 급기시스템을 설치해 나쁜 공기를 빼기만 하던 기존의 렌지후드와 달리 맑은 공기까지 채워주는 시스템을 갖춰 요리할 때도 맑은 공기가 공급될 수 있는 공기청정 시스템을 설계에 반영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설계 전에 흑석9구역의 분진과 미세먼지 주요 유입경로까지 분석해 청정단지로 설계했다"며 '센트로얄자이'를 대표적인 친환경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nbntv02@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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