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강북연세병원)

[서울=내외경제TV] 염지환 기자 = 조기축구회에서 스트라이커로 활동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김은학씨(46세 남. 자영업)는 최근 발목을 자주 접지르고 부으며 발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결국 병원을 찾았다. 발목 주위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만성 불안정성 증상 진단을 받은 김씨는 무절개 내시경 인대 봉합술을 받고 2주 정도의 완전 고정 기간이 지나 현재는 관절 운동을 시작하며 조기축구회 재입성을 노리게 됐다.

발목 염좌는 스포츠 손상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인대 손상이 심해지므로 수술적으로 재건해주는 것이 좋다. 최근 인대 재건술의 경우 최소 절개, 즉 관절 내시경 상처만 남기고 외측 인대에는 상처를 남기지 않는 관절경하 외측 인대 봉합술이 발전해 시행되고 있다.

무절개 내시경 외측인대 봉합술은 프롤로테라피, 주사요법, 운동요법,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요법으로 효과가 없을 경우 시행하는 대표적인 수술요법으로 관절 내시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증과 상처가 적어 재활 기간 짧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완전 고정 기간이 지나면 부분적 체중 부하 보행이 가능하며 상처 부위가 적어 미용적 만족도도 매우 높은 수술법이다.

'3도 이상의 불안정성과 함께 x-ray 상 반대편에 비해 15도 이상의 꺾임이 있다.' 이 진단은 21세 여성 한모씨의 검사 결과로 수년 전부터 우측 발목을 자주 삐고 접질렀으나 최근에는 붓기가 지속되어 걷기조차 힘들어져 병원을 찾았다가 이 같은 결과를 받았다. MRI 검사에서도 지속적으로 다친 흔적과 부분적인 파열 소견도 나왔다. 비수술적 요법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낮고 방치할 경우 연골 손상으로 관절내 병변 발생 가능성이 있어 무절개 내시경 인대 봉합술 치료를 시행하게 되었다. 관절경으로 인대 손상을 확인하고 주변의 염증을 제거한 뒤 봉합술이 실시된다. 상처가 거의 없어 수술 이후 통증도 적다. 한모씨는 2주간 반기브스를 하면서 목발 보행을 하였고 2주 후부터는 발목 부츠를 신고 부분적으로 체중부하를 하면서 걸을 수 있었다. 수술 후 4주부터는 정상 보행이 가능했으며 이제는 근력 강화 운동 및 재활치료를 시작해 두 달 후에는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발목 복사뼈 안쪽 하단으로 3cm 정도 절개해 인대를 봉합했으나 현재는 관절경 삽입구만을 이용한 무절개 내시경이 발달해 수술 이후 환자가 느끼던 통증도 기존에 비해 4배 이상 감소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강북연세병원 조준 원장은 무절개 내시경 인대봉합술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하며 관절의 유착이 적어 빠른 체중 부하가 가능해 발목 외측인대 만성 불안정증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한다.

또한 조원장은 족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걷기 후 발의 피로 풀기, 40도 전후의 물에 15분 정도 족욕을 하다가 냉수에 담그는 족욕, 그리고 발과 손을 심장 높이 이상으로 들어 올려주는 모관 운동 등을 꾸준히 실천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yjh0125@nbnnews.co.kr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