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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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경제TV] 김세영 기자 = 한진 일가가 지금까지 보여준 행태는 우리 국민이 오랫동안 눈살을 찌푸려 온 '재벌의 어두운 민낯'을 면밀히 보여준다.

최근 수년간 한진그룹 조현아, 조현민 자매가 보여준 여러 행위는 많은 재벌 2, 3세가 주기적으로 일으키는 '갑질' 횡포를 대표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세습 신분'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총수 일가라면 대부분이 계열사 임원이나 경영 직함을 줄줄이 나눠 가지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만 당연히 되는 관행이다. 인성이나 업무능력에 대한 검증 없이 초고속 승진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기업을 사유물로 여기기도 한다. 

또한 '사익편취'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해 평창동 자택 수리에 대한항공 회삿돈 30억원을 빼돌려 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고, 부인인 이명희씨도 한진그룹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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