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의 미국서 고생하던 시절 늘 먹던 라면레시피를 공개했다.

태진아의 라면 레시피를 공개하는 장면
▲태진아의 라면 레시피를 공개하는 장면(사진제공=태진아)

[서울=내외경제TV] 김명철 기자=태진아가 자신의 건강 비결과 우유콜라라면 탄생 비화, 신곡 '장지기장' 활동 등에 대해 속시원히 털어놨다. 태진아는 20일 방송된 MBN '생생 정보마당'의 '스타 시크릿' 코너에 출연, 직접 운영 중인 디저트 카페 'K212'와 소속사 사무실과 연습실 등에서 평소 지내는 모습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이날 '영원한 젊은 오빠 봄의 황제'로 소개된 태진아는 먼저 자신의 아지트나 다름없는 카페에 꽃다발을 한아름 들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새벽마다 꽃시장에 가서 꽃을 사온다. 오늘은 제가 노란색을 좋아해서 붉은 장비 속 노란 장미로 포인트를 줬다"며 각종 각종 기념사진, 피규어 등이 배치된 카페 내부를 소개했다.

이어 "아부지~"라고 친숙하게 부르는 강남이 등장했고, 태진아는 직접 커피를 타주는 등 마치 친동생 같은 애정을 과시했고, 카페 위층에 자리잡은 소속사 연습실로 이동해 신곡 '장지기장'을 함께 연습하는 모습까지 선보였다.

특히 태진아는 이날 '생생 정보마당'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해 MC 김호진과 레이디제인과 자세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란색 수트와 그린색 상의를 입고 등장한 그는 "푸릇푸릇한 잔디가 올라오는 걸 의상으로 표현했다"며 특유의 재치로 스튜디오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그러면서 데뷔 46년차의 '롱런 레시피'를 차례로 소개했는데, 첫 번째가 만보기였다. 그는 "평소 걷는 걸 좋아하고 방송국이나 행사장에서도 끊임없이 걷곤 한다"며 "소속사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매번 오르내린다. 이렇게 걸으면 숨차고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신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롱런 레시피'로 메모지를 소개했다. "메모지에 직접 메모하고 일정을 체크한다"는 그는 데뷔 이후 매니저가 없고 헤어, 메이크업, 의상까지 직접하고 있다고 밝혀 MC진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세 번째 '롱런 레시피'는 라면이었다. MC 레이디제인은 "우유콜라라면이 엄청난 화제였고, 그래서 직접 끓여 먹어봤다"고 하자 태진아는 "정확한 레시피가 있다. 라면 브랜드도 정해져 있고, 우유와 콜라의 비율이 정확해야 한다. 또한 콜라는 별도로 끓어야 한다"고 비법 전수에 나섰다.

트로트, 황제 다운 포즈
▲트로트, 황제 다운 포즈(사진제공=태진아)

태진아는 "88년도 서울올림픽때 미국에서 들어와서 혼자 살고 있을 때였다. 돈이 풍족치 않았던 시절이라 하루 끼니를 라면으로 떼워야 했다"고 말했고, 이에 MC 김호진은 "정말 눈물겨운 시절이 담긴 우유 콜라라면"이라고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강남과 직접 우유콜라라면 시연한 장면이 나오자 "우유콜라라면은 5월부터 카페에서 이벤트성으로 만들어줄까 생각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신곡 '장지기장' 연습 장면 이후 MC 김호진이 "라면 CF를 염두하고 공개한 곡 아니냐"고 묻자 태진아는 "원래 6개월 전에 녹음해둔 곡이었는데, 강남이 우유콜라라면이 화제가 되자 빨리 공개하자고 했다"며 "진진자라 이후에 수능 금지곡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공언했다.

legendceoi@nbnnews.co.kr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