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한국토지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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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경제TV] 임수빈 기자 = 최근 몇 해 동안 서울의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저출산 시대, 고령화 시대라는 사회적인 문제도 있지만 내려갈 줄 모르는 집값도 인구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과도한 서울지역 주거비 상승이 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켜 입지가 좋고 교통이 편한 경기·인천지역으로의 탈출을 부추긴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서울 인구는 987만 167명으로 2010년 1031만 2545명을 기록한 이후 올해까지 7년 연속 감소세라고 한다. 그에 반해 서울과 인접해있으면서 교통이 좋아지거나 큰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으론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세종시, 경기도 평택시, 과천시, 남양주시, 시흥시 등이 있다. 이렇게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여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

그중에서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위치한 경기도 시흥시는 그동안 부족했던 대중 교통망으로 인해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외면받았던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수원광명고속도로(2016년), 강남순환고속도로(2016년) 등의 고속도로가 개통하고 올해는 경기도 부천시와 안산시를 잇는 소사-원시선이 개통을 함으로써 시흥시의 부동산 시세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 부동산에 따르면 시흥시의 아파트 매매가(3.3㎡)는 지난 3월 기준 874만 원으로 1년 전보다 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인근의 안산시(0.0%), 군포시(4.3%), 용인시(2.8%)에 비해 상승률이 높다.

시흥시는 2020년 시흥시 도시기본계획에서 인구 7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현재 활발한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가 조성 중인 배곧신도시를 비롯, 광명역세권 개발사업과 인접한 목감지구, 부천 옥길지구와 인접한 은계지구, 그리고 시흥시청이 위치해 있으며 트리플 역세권이 형성될 예정인 장현지구까지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개발되고 있다.

특히 장현지구는 6월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을 비롯 올해 착공 예정인 신안산선 복선전철과 2019년 착공 예정인 월곶-판교선 등의 트리플 역세권이 형성되고 롯데 쇼핑몰 입점과 복합환승센터까지 개발 예정이다. 여기에 주변에 매화산업단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V-CITY 등의 산업단지의 배후도시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수도권 택지지구 개발 및 시행을 전문으로 하는 ㈜우영도시건설 맹경열 부팀장은 "인구 유입이 되는 지역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연이은 서울의 집값 상승으로 교통과 입지가 좋은 수도권 지역으로 인구가 몰리고 있는데, 최근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 실수요자까지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이 경기도 시흥시다. 그중에서도 트리플 역세권이 형성되는 장현지구는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nbntv02@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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