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사진제공=픽사베이)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사진제공=픽사베이)

[서울=내외뉴스통신] 모수진 기자 = 한반도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남북미간에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면서 한반도 정세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에 따르면 한반도는 전쟁이 끝난 종전이 아니라 정전상태다. 

18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 안보 상황을 궁극적으로 평화적인 체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반도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꿀 수 있는 방법과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관련 당사국들이 긴밀히 협의하는 과정이 아직 남아있다"며 "남북 정상회담에서 꼭 '종전'이라는 표현이 사용될지는 모르겠지만 남북 간에 적대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합의가 되길 원하고, 그러한 표현이 정상회담 합의문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체제로의 전환은 북한을 정상 국가로 인정한다는 취지라 북한의 비핵화에 상응하는 김정은 체제 보장의 성격으로 풀이된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비밀 접촉도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가 지난주 북한에서 김정은을 만났다"며 면담 사실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이 매우 부드럽게 진행됐으며, 좋은 관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sjnzang9206@naver.com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