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내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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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뉴스통신] 모수진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열흘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청와대와 백악관이 회담의 핵심 의제로 한반도 종전선언을 거론함으로써 정상회담의 청사진이 조금씩 드러나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한과 합의문 조율을 마치지 않았지만 비핵화·항구적인 평화정착·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 등을 포괄적으로 담을 예정"이라고 말해 비핵화가 핵심 의제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뒤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그들(남북)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고 말해 종전선언도 의제로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 역시 18일 기자들을 만나 "한반도 안보 상황을 궁극적인 평화체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전'이라는 표현이 꼭 사용될지는 모르겠으나 남북 간 적대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합의는 (이번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 어떤 형태로든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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